Air and Dream   interactive video installation  5m 42s  2012

 

참여작가

회화 – 강운 공학 - 장한별 영상 – 박상화


작품해설

‘공기와 꿈’ 작품의 기술적 특성은 얇은 한지를 작게 오려 붙이는 자국이 각기 하나의 입자가 되어 그림 속에서 흘러간다. 관객은 터치스크린을 만져서 입자의

흐름을 조종할 수 있다.


이 작품의 첫 번째 특성은 구름 작품을 입자단위의 시스템으로 해석한 것이다. 한지를 작게 오려 겹쳐 붙이는 하나하나의 입자를 파티클로 나누었다. 그리고

많은 입자가 모여 전체적인 작품을 구성한다. 이것은 마치 점묘화를 그리는 방법과도 비슷한 방식으로 컴퓨터 그래픽의 파티클 시스템을 구성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 특성은 이런 입자의 움직임이나 색의 특징이 어떤 원리에 의해서 결정되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그림의 입자들은 구름이 떠있는 하늘에서 작품

의 주제에 걸맞도록 적절한 특성을 부여 받는다. 공기의 흐름을 표현하는 원리가 적용되어, 하늘 사이로 흘러가는 자연스러운 바람을 표현한다.

세 번째 특성은 관객이 터치스크린을 사용하여 작품과 상호작용 한다는 점이다. 관객은 작품의 특정 위치를 만져서 그 위치의 입자에 흐름을 적용시킬 수 있

다. 그림 속 ‘바람과 구름“은 관객이 만지는 손길을 따라 흐름을 바꾼다.

‘공기와 꿈’ 작품은 회화와 영상을 융합시킨 디지로그(Digilog)적 작업이다. 캔버스 위의 작은 한지조각과 영상의 최소입자인 파티클에 역설적이게도 가장 광

활한 존재인 하늘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한다. 시간과 노력의 과정을 거친 작품위에서는 양극에 서있는 모순적인 철학들이 손을 맞잡으며 공존하는 ‘디

지로그’적 담론을 만들어 내고자 했다.